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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소식을 알립니다. 이제부터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를 병행합니다. 기존에 3개월 간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하여 꽤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하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영양가 없는 글만 상위 노출되어 검색 로직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도저히 가망이 없을 것 같아 티스토리 블로그를 병행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비하면 배울 게 많아서 재밌어 보입니다.

 

필자는 네이버 블로그 '끝없이 도전하는 공시생'을 운영하고 있으며, 방문자는 3개월 동안 1일 1포스팅을 유지한 것 치고 꽤 괜찮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작 상업적 블로그가 방문하는 수치 때문에 크게 도움은 안 되는 것 같지만 다음주엔 블로그차트에서 1%의 블로그가 될 것 같습니다.

 

굳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는 건, 네이버 블로그의 주된 주제가 맛집, 뷰티,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저같은 아웃사이더는 이웃 관리라는 목적에서 맞댓글을 적기는 합니다만 솔직하게 친해진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딱 비즈니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관계가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아 조용한 나만의 공간인 티스토리 블로그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구글 애드센스가 탐이 나긴 했습니다.

 

아직 네이버 블로그를 그만둘 생각은 없습니다. 애드포스트 수익도 걸려 있고, 체험단도 선정되는 만큼 여러 이점이 있으니까요. 게시글은 네이버 블로그에 먼저 업로드하고, 티스토리에서는 상업성 없는 게시글 위주인 추리퀴즈, 공시생일기 및 정보글을 작성할 생각입니다.

 

https://prosecution.tistory.com/

 

이제 막 만들어진 초보의 따끈따끈한 티스토리 블로그입니다. 확실히 네이버 블로그에 비하면 IT/인터넷 정보 위주로 작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거창한 이유 없이 상업성 싹 빼고 정보글 및 추리퀴즈만 업로드하면 티스토리가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요.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 때 닉네임과 블로그 링크를 설정하는데 다른 사람과 겹치면 설정이 안 됩니다. 고민 끝에 닉네임은 '검찰공시생', 링크는 'prosecution' 기소, 소추, 고발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당신의 티스토리, 네이버에서는 찾을 수 없습니다.

티스토리 플러그인 '구글 서치 콘솔'을 통해 손쉽게 구글에 검색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외부 사이트로 빠져나가는 것을 원치 않기에 HTML 설정을 해도 웬만하면 티스토리가 검색되지 않습니다.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저장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최대한 다른 사이트로 유출되는 걸 막는 덕분에 티스토리에 내가 작성한 게시글을 똑같이 업로드해도 문제 될 건 없습니다. 취사선택 혹은 약간의 변형을 하면 좋긴 한데, 유명한 블로그는 아니니까 그대로 올리려고요.

 

이런 게 참 좋습니다. 만약 매번 상황이 바뀌는 화제성 있는 키워드의 게시글만 적었다면 티스토리 블로그에 감히 도전할 생각을 못 했을 겁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관리하는 것만 해도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 읽을 만한 정보글 위주로 작성했기에 티스토리에 도전하기 쉽습니다만 당분간 티스토리를 배우면서 시간을 많이 써야 하는 건 여전합니다. 잠을 줄이는 건 무리니까 대신 밥 먹는 시간을 줄여야 하나 싶네요.

 

블로그를 만들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하더군요. 하긴 다음이 모든 운영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했으니 당연히 티스토리도 인수했겠지요.

구글 애드센스 수익이 네이버 애드포스트와 얼마나 다른가 하는 호기심 반, 단순 좋아요와 구독으로 이웃 시스템 없이 어떻게 블로그가 운영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반입니다. 익숙해진 네이버 블로그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대한 기대심도 조금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네이버 주식과 카카오 주식의 시가 총액 순위는 정확히 1순위 차이 납니다. 네이버가 70조 3,869억 원으로 코스피 3위, 카카오가 67조 3,731억 원으로 코스피 4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성장세를 보면 카카오는 정말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역시 무섭게 성장했지만 예전의 다음이 유료 메일 시스템을 운영할 때 비웃으며 무료로 유저들을 끌어모았던 것처럼 차이가 크진 않습니다.

어쩌면 네이버가 다음을 압살했던 것처럼, 카카오의 이름이 걸린 티스토리에서 성공할 확률이 더 높을지도 모릅니다. 아직 확실한 건 없으니 병행할 생각입니다.


늘어나는 구글 검색, 네이버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

4년 전만 해도 Google 검색이 장악하지 못한 나라 중 한 곳이 대한민국이라는 인식이 많았습니다만 날이 갈수록 네이버의 검색 비율이 줄어들고 구글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4년 전에 87.3%였던 네이버의 검색엔진 시장점유율 비중은 2021년에 58.1%까지 떨어졌습니다. 똑같이 4년 전에 고작 0.2%이였지만 2021년에는 무려 36%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구글의 성장세에 비하면 미미한 수치입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은 무엇일까요? 왜 사람들은 구글 검색을 선호할까요?

 

구글은 전 세계 웹사이트에 있는 정보를 크롤링(crawling) 하여 보여줍니다. 크롤링이란 분산 저장되어 있는 문서를 수집하여 검색 대상의 색인으로 포함시키는 기술입니다.

 

Google에서 '네이버 검색 로직' 검색 시 네이버에 한정 짓지 않고 다양한 사이트를 보여줍니다. 즉 콘텐츠의 품질이 높을수록 상위에 노출되지만 현재 네이버는 그런 게 없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구글과 비교하면, 네이버는 창작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주지 않습니다. 그나마 애드포스트가 개편되면서 수익이 약간 증가했다지만 여전히 구글 애드센스에 비하면 부족합니다.

 

검찰공시생 8월 애드포스트 수익

물론 애드포스트는 애드센스보다 훨씬 더 쉽게 승인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합니다만 시간을 투자해 글을 쓰고 지식을 나눠도 돌아오는 게 없다시피 하니 원고 알바 및 협찬에 눈이 멀어, 질 낮고 정당하지 않은 포스팅을 쓸 확률이 높아지는 겁니다.

 

악순환이 반복되면 어떻게 될까요? 점점 원고 알바로 돈을 벌고 싶은 사람이 늘어나지 않을까요? 파워 블로거의 의미가 고작 원고 알바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


하루일기 챌린지, 작심삼일 논란과 재진행

소신껏 거를 수 있는 건 거르면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상위 1만위 이내의 블로그 일부가 질 낮은 게시글만 쓰면서 상위 노출되는 것을 볼 때마다 네이버 알고리즘이 참 문제구나 싶습니다.

 

전문적인 사람을 우대해야 검색 사이트 기능을 살릴 수 있는데 업체에서 찍어내는 복붙 원고 등 멍청한 글을 쓸수록 돈을 잘 버는 것이 정상적인 생태는 아니지요.

 

이런 문제는 네이버가 가장 잘 알고 있었습니다. 네이버 측은 급히 사용자를 잡기 위한 노력을 하며 '하루일기' 챌린지를 진행했습니다. 2주간 매일 #블챌, #오늘일기 태그를 작성하여 내용과 무관하게 전체공개로 글을 업로드하면 네이버 페이 16,000 포인트를 준다는 이벤트였습니다.

 

매크로성 게시글이 아닌 양질의 데이터를 늘이려는 취지였으나 사람들이 순순히 취지대로 움직일 리 없지요. 여러 아이디로 같은 내용을 복사 붙여넣기 하는 등의 어뷰징 형태의 글이 다수 발견되었기에, 5월 4일에 작심삼일 이벤트 종료 공지를 하기에 이릅니다.

 

당연히 반응은 난리가 났지요. 이는 네이버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주주에게까지 외면받자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겠다 싶던 네이버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5월 24일에 오늘일기 챌린지를 새로 개최합니다. 명색이 대기업인데 어뷰징 사용자가 어떻게 행동할지 계산 하나 똑바로 못 한 겁니다.

 

뉴스 기사를 보아 하루일기에서 작성한 게시글은 구글 추격을 따돌리려는 데이터로 사용됐을 겁니다. 네이버가 바보도 아니고 게시글만 적는데 아무 이유 없이 돈을 줄리 없지요. 사람들이 어떤 글을 많이 쓰고 어떤 글을 선호하는지 알아내려는 고도의 작전임에 틀림없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양질의 정보'입니다. 네이버가 바보가 아닌 이상, 검색 로직을 발전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죽진 않을 테니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특이성

티스토리는 특이하게 HTML, CSS, 파일 업로드를 이용해서 자신만의 독특한 블로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네이버와 달리 서식 기능이 있는 것도 신기했고요. 대신 티스토리는 임시저장이 오류가 잦다는 평이 많아, 비공개로 글을 작성한 후 수정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고 합니다.

 

우선 네이버 블로그에 비하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기본 기능만 사용할 때는 IT 지식을 요하지 않습니다만 검색 노출 등 플러그인 혹은 HTML로 티스토리를 활용하면 할수록 IT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IT 분야에 약하다면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할 때 불리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는 아는 게 있어서 빨리 배우겠네요.

 

네이버 블로그에 찾아오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어차피 티스토리랑 똑같은 콘텐츠를 업로드해서요. 오랜만에 왕초보 블로거가 되어 조회수 1에도 기뻐하는 초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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