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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블로그에 적었던 게시물을 티스토리에도 업로드합니다.


얼마 전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 후 많은 것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마크업 언어 및 프로그래밍 언어에 흥미가 생겼는데, 공부 외에 하는 게 정말 많은 이상한 공시생 답습니다.

오늘 준비한 주제는 티스토리에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을 그대로 복붙해도 저품질이 찾아오지 않는가에 대한 정보글입니다.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 재사용?

구조부터 말하자면 네이버 블로그는 네이버 및 다음에서 검색이 잘 되며, 티스토리 블로그는 구글 및 다음이 대부분의 검색을 차지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건 다음(Daum)
입니다. 둘 다 다음에서 검색되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얘기가 남는데, 제 블로그는 특히 다음에서 상위 노출이 잘 됐기에 더 걱정이 컸습니다.

네이버 봇은 HTML에서 차단했지만 다음 검색 유입을 버리자니 아깝고, 게시글을 그대로 활용하자니 티스토리 저품질이 걱정됩니다.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원문을 그대로 옮기지 말고 약간 수정하면 됩니다. 글 제목을 변경하고, 본문을 보강하고, 문체를 바꾸는 식으로요.

부드러운 말투를 사무적인 다까 말투로 바꾸고, 유의어나 한자어로 대체하고 사진도 몇 장 더 상세하게 추가했습니다.


사실 글 제목이 너무 비슷한 거 같아서 '윈도우10 내 PC 휴지통 사라졌을 때 복구'로 변경했습니다. 추가로 네이버 블로그랑 티스토리 이름이 똑같으니까 오류 난 거 같아서 내친김에 블로그 이름도 'prosecution 검찰공시생'으로 변경했는데 이제 좀 서브 블로그 같네요.

네이버 블로그에 있는 글을 티스토리에 재사용해도 됩니다. 하지만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사용하는 것은 얘기가 다릅니다. 수정하기 어렵다면 최소한 제목이라도 변경하세요. 이 게시글은 내용을 수정하기 까다로운 감이 있어서 그대로 업로드합니다. 다음 유입은 거의 없겠지만 구글 유입은 있지 않을까 하네요.


site 검색 시 네이버에 티스토리 노출?


site 검색을 하면 네이버에 티스토리 블로그가 노출됩니다. '검색 안 된다더니 갑자기 왜 검색되고 난리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놀라실 필요 없어요. 티스토리를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에 등록해도 네이버에 게시글이 똑바로 검색되지 않는 게 현실이니까요.


게시글 제목으로 검색해 봤습니다. 이제 막 만든 신생 블로그가 무슨 죄가 있다고 누락이 되겠나요? 네이버는 티스토리 게시글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네이버는 몇 년 전부터 폐쇄적인 쇄국 검색 정책을 실시하면서 외부 사이트의 검색을 최소화하여 사용자의 외부 사이트 이탈을 막고자 했습니다. 익숙함을 택하는 사용자를 잘 겨냥한 우물 안 개구리 방침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을 티스토리에 붙여 넣으면 흔적이 남는다


게시글을 복사 붙여넣기 했을 때 저품질이 일찍 찾아오는 건 단순히 콘텐츠의 유사성 때문만은 아닙니다. 예시 설명을 위해 제 네이버 블로그에서 게시글 일부를 복사해 봤습니다.


티스토리는 글을 편집할 때 기본모드, 마크다운, HTML 모드로 변경해서 볼 수 있습니다. 눈으로 볼 때는 평범한 게시글이 HTML 모드에 어떤 흔적으로 남아있을지 확인해 볼까요?



네이버 블로그에서 복사 붙여넣기 후 HTML 모드를 확인하니 id=SE 알파벳 숫자
가 포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d 코드는 내가 티스토리 내에서 직접 작성한 게시글이라면 절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HTML에 게시글을 복붙했다는 흔적이 남은 겁니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검색봇은 해당 게시물의 품질을 파악합니다. 검색봇의 심기를 거스르는 이상한 코드가 섞여 있는 게시글이 많으면 많을수록 게시글은 쉽게 누락되며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되지 않습니다. 흔히 말하는 저품질 현상이 찾아오는 겁니다.

같은 원리로 남의 콘텐츠를 복붙하는 악질 블로그는 절대 저품질에서 탈출할 수 없습니다. 타인의 저작물을 복붙하는 흔적을 매번 남기는 데 좋게 평가받을 리가 없지요. 게시글의 유사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검색봇에게 불필요한 코드가 보이는 이상 해당 블로그는 죽은 블로그나 다름없습니다.

품질을 파악하는 건 좋지만 저처럼 두 개의 블로그를 같은 게시글로 운영하려는 사람에게는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닙니다. 내가 직접 쓴 내 글을 사용하는데 저품질에 걸릴 수 있다는 건 정말 달갑지 않은 소식이니까요.


메모장에서 티스토리에 붙여넣으면?


그나마 흔적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메모장에 글을 붙여넣은 다음 다시 복사해서 티스토리 기본모드에 붙여 넣는 겁니다. 메모장을 이용하면 대놓고 복사했다는 id 태그 흔적은 남지 않습니다.

대신 띄어쓰기마다   라는 태그가 남아 있는데 원래라면 평범한 한 칸짜리 공백이 있어야 할 자리에 생뚱맞게 코드가 들어가 있으니 지저분해 보입니다.



HTML 문서 내에서  는 띄어쓰기, 즉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나타나는 공백 한 칸을 의미합니다. HTML 코드 상 띄어쓰기를 몇 칸을 하든 한 칸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별개의  라는 태그가 필요합니다.



미   적분이라고 썼어야 하는데 공백 태그 뒤에 미적분이라고 썼네요.

어쨌든 결과창은 다음과 같습니다. HTML에서 한 칸의 띄어쓰기는 코드가 없는 일반적인 공백으로 쓸 수 있는데, 굳이  가 사용됐다면 검색봇에게는 어디선가 복사한 글이라는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메모장에 붙여넣어 티스토리에 작성한 후, HTML 모드 전체를 복사해서 메모장에서 바꾸기 기능을 이용해   태그를 일반적인 공백으로 변경하는 겁니다.



편집(E)-바꾸기(H) 또는 Crtl+H
를 눌러 바꾸기 창을 띄울 수 있습니다. 찾을 내용(N)에  를 입력하고 바꿀 내용(P)에 스페이스바를 눌러 공백 한 칸을 입력하여 모두 바꾸기(A)를 누르면 정상적으로 변경됩니다. 복사한 후 HTML 모드에서 붙여넣어 주세요.



불필요한 코드 없이 깔끔하게 출력되는 모습입니다. 이때 <p data-ke-size="size16">&nbsp;</p>와 같이 본문과 무관한 코드도 함께 일반적인 공백으로 변경되지만 해당 부분은 시스템 상 알아서 &nbsp;로 변경됩니다.

가끔 의미없는 <span> 태그가 함께 보일 때도 있는데 함께 지우면 좋습니다. 이렇듯, 메모장을 이용하여 오류 없이 게시글을 복사했다는 흔적을 지울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는 메모장에 글을 쓴 다음 HTML 모드에 붙여넣으면 &nbsp; 구문 없이 글이 깔끔하게 출력되는 걸 볼 수 있는데,

단락을 구분짓는 빈 줄에 <p data-ke-size="size16">&nbsp;</p> 를 입력하면 됩니다.


size16은 티스토리 본문2의 글자 크기입니다. 정해진 고정값이 아니며 각자 취향에 따라 글자 크기를 조절해 주세요. 글자 크기는 HTML 모드에서 벗어나 기본모드에서 조절하면 편리합니다.


+추가


단순히 게시글을 워드 프로그램에서 작성한 후 티스토리에 붙여 넣으면 띄어쓰기 중간에 &nbsp; 태그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가장 깔끔한 방식입니다.

단, 네이버 블로그에서 복사한 게시글을 워드에 붙여넣어 티스토리에 붙여넣으면 id 태그는 남지 않지만 </span> 정크 태그가 남발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게시글 복사 방법 정리


1. 네이버 블로그에서 복사할 경우
반드시 메모장을 거쳐 티스토리에 붙여넣기, HTML 모드에서 전체복사, 메모장에 붙여 넣어 &nbsp; 태그를 일반 공백으로 바꾸기, 티스토리 기본 모드에서 전체 붙여넣기

2. 워드에서 작성한 후 블로그에 붙여넣는 경우
게시글 중간에 &nbsp; 공백 태그가 발생하지 않는 가장 깔끔한 방식입니다. 따로 손댈 건 없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워드를 거치지 않게 주의하세요.

이렇게 한다고 저품질이 찾아오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지만 망하면 망하는 거니 제가 총대메고 한 번 운영해 보겠습니다.

생각해보니 몇 개월 전에 지인이 코딩을 배우는 게 어떻겠냐는 소리를 농담삼아 했는데 갑자기 흥미가 생기네요. 공시생이 계속 뭔가를 하고 싶어하니 큰일입니다. 게시글은 이 쯤에서 마무리하고 책보러 갑니다.

* 참고 : 코딩 및 컴퓨터 언어를 배운 적이 없어 지식이 얕습니다. 첨삭할 정보가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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